윤박, 영화 ‘식구’ ‘광대들’ 연달아 출연…충무로 블루칩 등극

입력 2018-07-03 09:09  




배우 윤박이 스크린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사실 윤박은 데뷔 초부터 드라마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KBS2 `가족끼리 왜 이래`를 시작으로 MBC `여왕의 꽃`, tvN `내성적인 보스` 등에 출연하며 쉼없는 활동을 펼쳤다.

초반에는 의사, 회사 대표 등 젠틀한 역할을 주로 소화했지만 최근작인 JTBC `더 패키지`, KBS2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변신을 시도하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망나니`라고 불리는 까칠하고 독특한 라디오PD 역을 거뜬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영화에 연달아 캐스팅돼 스크린에서도 그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식구`는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수작이다.

윤박은 평범한 세 가족의 일상에 들이닥친 불청객과의 불편한 동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의문스러운 남자 재구 역을 맡았다. 재구는 오갈 곳 없이 떠돌다 순식(신정근 분)의 집에 눌러앉는 뻔뻔한 인물이다.

윤박은 사람 좋은 웃음 뒤에 묘한 긴장감을 풍기는 재구에 완벽 빙의해, 어둡고 거친 면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현재 촬영 중인 `광대들`(가제)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가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박은 마치 사진을 찍은 듯 사실적인 화풍으로 광대패의 무대를 그려내는 진상으로 변신한다.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인정받은 윤박이 스크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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