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벨기에 일본 전 편파해설 논란에 한다는 말이...'

입력 2018-07-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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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해설위원이 편파해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 일본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편파 해설 의혹을 받고 있는 KBS 한준희 해설위원과의 전화 연결이 이뤄졌다.
앞서 한준희 해설위원은 벨기에 일본전에서 벨기에의 샤들리 선수가 역전골을 넣는 순간 환호를 내지르며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한준희 해설위원은 "샤들리 선수가 투입될 때 샤들리 선수와 바뀐 선수가 메르텐스란 선수다. 제가 봤을 땐 메르텐스 선수가 전반전 벨기에에서 공격을 잘한 선수였다. 샤들리 선수가 들어오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메르텐스란 선수를 빼면서까지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샤들리 선수 왜 넣었죠`라는 코멘트를 했다. 그런데 샤들리 선수가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결승 골을 넣었기에 `죄송합니다, 사과합니다`라고 했던 것"이라고 벨기에 일본전 중계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누구한테 감사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샤들리 선수는 제게 득이 되는 일들을 해줬다. 어제 사실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장시간 경기를 중계했다. 이게 또 승부차기를 갈 수 있는 상황이지 않았나. 이틀 연속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중계를 하게 되면 저도 그렇고 정말 엄청난 피로도가 물려든다. 전체적으로 연장 안 간다는 것만으로도 순간적, 본능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며 "순간적으로 본능을 숨길 수 없었던 것에 대해 패한 팀에 대해선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인격과 인품이 굉장히 고수준의 사람이었다면 숨길 수 있어야 하는데..."라고 의미심장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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