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싱어송라이터 진현이 무려 30여팀의 친구,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싱글 `언젠간 내게도 히트곡이 생겼으면 좋겠다`를 7월 2일 오후에 발매했다. 흔히 말하는 장르적 의미의 인디가 아니라 진짜 사전적 의미의 `기획사 없이 모든 작업을 직접 다 하는` 인디팬던트 뮤지션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파격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진현은 “처음에는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며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번 곡의 마지막에 여러 명의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중창으로 목소리를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를 SNS 개인 계정으로 올렸다. 당초 6~8명을 계획했던 뜻과는 다르게 거의 40명에 이르는 뮤지션과 관계자들이 각종 채널로 도움과 참가의 뜻을 밝혔고 실제 참가하는 인원만도 32명에 이르게 되었다”며 설명했다.
데뷔 전부터 함께 해온 연세대학교 동문 뮤지션 차여울, 조형우, 조언, 김민경 네 명을 시작으로, 진현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타카피 김재국, 진현의 사부인 더더 김영준과 보컬 이현영이 먼저 지원을 왔다. 이어 진현이 4년간 활동하며 교분을 쌓아왔던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었고, 그 수가 30명에 육박하게 되자 그 수많은 뮤지션들과 함께하고자 캡틴락 한경록(크라잉넛) 또한 참여의 뜻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5년 전, 데뷔도 하기 전의 진현이 처음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소속의 거장들과 함께 식사자리에 있었을 때 한 쪽 구석에서 느낀 동경과 바람을 담백하게 써 낸 이번 곡 약칭 [언내히]는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이미 진현 라이브공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넘버로 자리잡아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항상 웰메이드를 추구하던 지난 컨텐츠들과는 다르게 진현이 직접 기획, 편집하여 핸드폰으로 찍은 UCC스러운 뮤직비디오는 또 하나의 재미난 감상포인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디지털 싱글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아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뮤지션들이 대거 투입된 만큼, 이 중에 몇 명을 아는지 확인해가면서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진현은 현재 본인의 곡 ‘밤새 얘기 나누던’을 비롯해 로맨스펑션, 장윤혁, 김만재 등의 신인가수의 데뷔 앨범 작업에 함께하고 있어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빈번히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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