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된 '한남2고가차도' 철거…버스전용차로 11월 개통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7-05 11:29  



서울시는 준공된지 42년 된 `한남2고가차도` 철거공사를 10일부터 시작하고, 7월 중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는 지난 1976년 준공되어 설치된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서울의 고가차도는 1960년대부터 총 101개가 건설되어 떡전고가차도, 서대문고가차도 등 총 18개의 고가차도가 철거됐습니다.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남1고가 남단부터 한남대교 남단 2km를 잇는 중앙버스 전용차료가 설치됩니다.

도심방향 2개소, 외곽방향 1개소 등 총 3개의 중앙정류소가 들어서고, 버스노선을 고려해 기존 가로변 정류소는 계속 운영합니다.

또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 1개가 철거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신설됩니다.

한남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18.6km/h→23.3km/h로 25.3% 향상될 전망입니다.

시는 고가철거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7월 10일부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합니다.

야간 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하고,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에서 철거를 진행해 공기를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 차로는 통행 불편이 없도록 7개 차로로 확장해 운영합니다.

고가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바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시작하고, 11월 말 개통을 목표로 합니다.

공사 중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는 한남2고가 주변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 및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젠 대중교통과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체계로 교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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