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가 드라마 ‘어바웃타임’을 통해 또 한번의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열연을 빛내고 있다.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임세미는 타고난 금수저에 외국어실력과 미모까지 겸비한 MJBC그룹의 딸 배수봉 역을 맡아,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캐릭터의 변화에 따라 그 색깔을 달리하는 열연으로 보는 이들에게 인물의 개연성을 전달했다.
특히 기분 나쁜 상황에서도 ‘예쁘게’ 대처할 줄 아는 해맑던 캐릭터가 소유욕과 애증에 잠식되어 폭주하기까지의 과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내, 그 스펙트럼 또한 임세미라는 배우를 다시 조명하게 만든 것.
임세미는 2005년 ‘성장드라마 반올림2’를 시작으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MBC ‘제왕의 딸, 수백향’(2013)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쇼핑왕 루이’(2016)를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임세미는 백마리 역을 통해 온 몸을 내던지는 코믹연기와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러블리 악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2016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KBS2 ‘완벽한 아내’(2017)에서는 미모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정나미로 분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멜로, 코믹, 액션 등 다채로운 열연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인 한편 거침없고 당돌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것.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천천히 그렇지만 단단하게 내공을 쌓아온 임세미는 이번 작품에 있어서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 디테일한 캐릭터분석은 물론, 드라마 중간에 제대로 흑화해버리는 캐릭터의 특성을 더욱 임팩트있게 전달하기 위해 과감한 헤어커트도 불사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임세미가 겉보기엔 돈과 외모, 능력까지 겸비한, 부족한 것 없는 완벽한 캐릭터지만, 내면에는 이도하의 사랑을 갈구하는 배수봉의 ‘백조’와 같은 모습을 찰떡같이 표현해내며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누구보다 임팩트 강한 캐릭터를 그려낼 임세미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전한 바 있다.
한편 임세미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전설의 국정원 블랙 요원 김본이 남편을 잃은 여자를 도와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임세미는 국정원 요원 유지연 역을 맡아 김본(소지섭 분)이 음모에 휘말리는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남몰래 짝사랑하는 애절한 인물을 그려낼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도 그 활약을 기대케 하는 중이다.
임세미 출연의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다음 주에 종영을 맞이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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