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혜영, 남편부터 워너원까지 '솔직+당당' 매력발산…시청률↑

입력 2018-07-05 10:55  


이혜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하고 당당한 러블리 매력을 폭발시키며 `실검 1위 잡는 언니`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동안 뜸하다가 다시 예능프로그램에 입성한 이혜영의 당당함은 여전했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솔직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혜영 뿐 아니라 홍지민, 이승훈, 전준영 PD 화제의 4인방은 방송 내내 `실검 1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라디오스타`의 시청률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수요일 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으며, 최고 시청률은 9.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는 `실검, 그 무게를 견뎌라!` 특집으로 떴다 하면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주인공 이혜영과 홍지민, 위너 이승훈, `피디수첩`의 전준영 PD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브라운관을 웃음으로 빵빵 터뜨렸다.
SNS로 간간히 근황을 알리다 한층 `힙`해져 돌아온 이혜영은 방송에 복귀한 이유로 인기 그룹 워너원을 꼽았다. 이혜영은 "`슈가맨2` 섭외가 왔을 때 `제 노래를 불러줄 사람이 워너원이면 나가겠다`고 했는데 진짜 워너원이 출연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강다니엘이 내 옆에 앉았다"며 당시 느꼈던 감격을 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혜영의 솔직함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야당과 여당도 몰랐는데 최근 시사 뉴스만 본다고 들었다"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이혜영은 해맑게 웃으면서 "야당과 여당이 있는 건 알았지만 서로 싸우는 사이인지 몰랐다. 사이좋게 나라를 잘 만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이혜영은 이혼과 재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혜영은 "과거 이혼을 하면 방송계를 떠나거나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었다. (이혼 후) 나도 이제 방송을 못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혼 소식을 우리 부모님보다 `여걸식스` CP에게 먼저 알렸다. 그랬더니 `좀 쉬다 나와, 네가 뭐 잘못한 거 있니`라고 하더라. 그리고 한 달 후에 연락이 왔다"고 생각보다 이른 방송복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때 내가 길을 닦아놔서 지금의 김구라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케 만들어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이혼 후 새롭게 펼쳐졌던 인생의 두 번째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1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한 이혜영은 "결혼을 하고 싶더라. 너무 외롭고 나이도 있고 부모님도 많이 걱정을 하시기에 소개팅을 받았다. 일곱 명의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현재 이혜영의 남편은 7번째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였다. 이혜영은 "신랑이 저를 너무 사랑해서 다른 사람과 만나지 못하도록 매일 약속을 잡았다"고 수줍게 말한 뒤 앞선 6명의 남자가 아닌 딸이 있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지금의 남편 뿐 아니라 딸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딸의 졸업식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던 이혜영은 딸을 위해 일대일 패션 과외를 한 일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저는 어떤 옷을 입어도 다 잘 어울려서 옷 입는 것이 힘들다. 저희 신랑이 `옷 사러 가면 다 어울리는데 다 못사니 불쌍하다` 그랬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폭풍 감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지민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철저하게 칼로리를 계산했다. 내가 먹는 칼로리보다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으면 무조건 빠지는 것이다. 총 1600칼로리를 먹는데, 아침 700칼로리, 점심 600칼로리, 저녁 300칼로리를 먹었다"며 "저녁이 어렵다. 배고픈 걸 못 참아서 칼로리 낮은 채소를 양껏 많이 먹었다"고 다이어트 비결을 밝혔다.
다이어트 전도사로 변신한 홍지민은 "다이어트를 해보니 진짜 좋은 것이 모든 라이프가 다 건강해진다. 야식 안 먹고 술도 안 먹고 또 잠을 잘 자야하니 카페인도 안 먹는다"고 말했다. 삶이 재미없어지지 않았느냐는 MC들의 말에 홍지민은 "나름 다른 재미가 있다"며 "맛집을 가기는 가는데 일단 먼저 먹기 전에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에 오이, 야채들을 엄청 먹고 간다"고 팁을 전수해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사전미팅만 3번이나 했지만 스케줄로 인해 번번이 출연이 무산됐던 이승훈은 `라디오 스타`에 출격해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센스 있는 삼행시는 물론이고, YG의 수장 양현석의 성대모사, 김구라 EDM버전 성대모사, 지드래곤 버전의 `Really Really` 등을 통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과거 기자로 활동했던 당시 전준영 PD는 김무성 국회의원을 취재하던 중 그와 미소를 주고받던 모습이 전파를 타며 `김무성의 남자`란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전준영 PD는 "일 때문에 한 건데 처음에 희화화 되는 느낌이 있어 취재할 때 불편할 까봐 걱정됐다. 진짜 아들도 아닌데"고 말한 뒤 김무성의 진짜 아들인 고윤을 언급하며 "제 친구랑 사귀었다고 들었다"고 뜬금없는 폭로를 해 웃음을 안겼다.
뉴욕대 경제학과 출신인 전준영 PD는 잘생긴 외모와 함께 멘사 회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엄친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길었던 솔로기간이 한 달일 정도로 교제를 이어온 전준영 PD는 과거 사내연애 경험이 탈탈 털려 폭소케 했고, 개인기까지 준비해와 선보였지만 재미가 없는 모습이 오히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영과 홍지민, 이승훈은 토크 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기와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과거 코코로 활약했던 이혜영은 오랜만에 그때 그 시절의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속풀이 송으로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을 부르며 출구 없는 매력을 내뿜었다. 이승훈은 소속사 선배인 빅뱅의 `뱅뱅뱅`을 2배속으로 선보이며 오조 오억 개가 넘는 매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라디오스타` 이혜영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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