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폭풍수주…미분양지역은 우려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7-05 18:00  

    <앵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수주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미분양지역 수주도 많아 지금의 높은 분양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말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이 따낸 대규모 수주계약은 총 5건, 계약금만 모두 합쳐 1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정부 부동산 규제로 올들어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14%↓, 상반기기준, 건설산업연구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방한 겁니다.



    [인터뷰]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

    “정부가 워낙 공격적으로 누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수주하는 프로젝트들의 속도가 좀 떨어지고 있다는 얘길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들을 최근에 사실 이렇게 수주를 당긴 회사들이 없기 때문에...”




    특히 단순 아파트 건설을 넘어 임대주택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수석 애널리스트

    “(뉴스테이 사업이) 분양위험은 적고 사업물량을 확보하면서 실적에 이어질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파트 공사쪽에서도 다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평택과 화성지역에 아파트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꼽힙니다.



    초기분양률 하락은 건설사로 독립한 HDC현대산업개발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분양이 최근에 많이 늘어난 지역이다 그러면 결국 분양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할 것인가. 늦출 것인가 원래 생각 했던 대로 타임스케쥴에 따라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되는데 만약 정식으로 간다면 위험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뿐만아니라 뉴스테이 사업 역시 올들어 정부가 공공성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예정된 8월보다 착공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성 아파트 신축 수주건의 경우 병점 복합타운 조성 등 개발호재가 있어 분양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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