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 권고안이 공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은 소폭이지만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지역은 임기를 시작한 민선7기 지자체장이 지역개발 공약 이행 계획 등을 밝히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약세를 보였지만, 일반 아파트는 0.05%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자치구 별로 보면 동대문(0.16%), 구로(0.14%), 성북(0.14%), 관악(0.13%), 마포(0.10%), 종로(0.10%), 강동(0.09%) 순이었습니다.
구로는 중소형 매물이 귀한 편으로, 신도림동 대림1차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양천은 새 구청장 취임으로 서부트럭 터미널 물류단지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신정동 학마을 1단지가 750만원 상승했습니다.
도봉 역시 서울 아레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로 창동 일대 삼성, 주공3단지 등이 최대 1,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반면 송파(-0.04%)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0만원 내리면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위례(-0.12%), 광교(-0.03%)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위례는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500만원, 광교경남아너스빌은 500만원 떨어졌습니다.
반면 평촌(0.06%), 동탄(0.03%), 일산(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인천은 안성(-0.47%), 고양(-0.08%), 안산(-0.04%), 평택(-0.04%), 양주(-0.04%) 등이 내림세입니다.
안성은 물량은 많은데 매수세가 없어, 공도지구어울림 1단지, KCC스위첸 등이 1,000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안산은 인근 화성 송산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이번 주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광명(0.09%), 용인(0.08%), 하남(0.04%), 구리(0.03%) 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광명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철산동 주공 12단지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올랐습니다.
용인은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이 1,000만원 오르는 등 보정역과 구성역 일대 단지들이 강세였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로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사문의가 늘면서 6월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서울은 송파(-0.15%), 종로(-0.08%), 강남(-0.01%), 서초(-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동작(0.05%), 동대문(0.03%) 등은 올라, 동작 사당동 삼성래미안, 노량진동 우성이 500만원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세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건수 자료에 따르면 7월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5만 8,945건으로, 이중 전세가 3만120건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의 전세거래 비중이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15.4%p 증가했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셋값이 각각 0.06%, 0.05% 떨어져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 공급으로 신혼부부 등의 대기수요가 주택구입을 보류하고 전세시장에 머물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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