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이 신 공장 증설과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바이오 연구개발(R&D) 확대, 제품의 제형·제제 개발 등을 통해 신뢰받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고 생산 품목이 400여가지나 된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직접 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33년 간 의약품 제조·판매, 해외수출, 의약품위탁생산(CMO) 등의 사업을 영위해 온 전문의약품 제조와 판매 전문 기업입니다.
대표 의약품으로는 1세대 세파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이 있습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정제, 캡슐제, 액상 주사제, 세파분말 주사제 등 전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제형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의 기존 4대 주력 제품군에 추가로 호흡기계류와 비뇨기계류의 개량 신약을 개발해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습니다.
백 대표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군 확대를 위해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의 주사제 품목 캐파가 한계에 달함에 따라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규격 제조시설로 세울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내년 중으로 신공장을 완공해 2020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주사제 CMO시장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분야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바이오벤처 인터올리고와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유방암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영제를 공동 개발 중입니다.
압타머는 체내 바이오마커로 쓸 수 있는 단백질, 바이러스 등과 결합하는 3차원 구조 물질로 특이 타겟에 결합하는 속성이 있어 새로운 핵산 치료제로 각광받는 물질입니다.
이 밖에도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파머징 시장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202억원에서 240억원입니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예정일은 2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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