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산재한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애물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4년 장애물개척전차 개발에 착수한 이래 약 3년 반만으로, 이번 달로 예정된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개발이 모두 마쳐 향후 양산 사업까지도 이어질 수 있게 됩니다.
장애물개척전차의 주요 임무는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위한 지뢰지대 극복 및 다양한 장애물 개척입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뢰지대 극복 능력으로,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넣고 땅을 갈아 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해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으며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방호력을 갖고 있고, 차량으로부터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정장치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로부터 인명과 장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며 "향후 양산 사업 수주까지 노력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