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편중된 해외기업 상장, 다변화로 선회

박승원 기자

입력 2018-07-10 17:49  

    <앵커>

    지금까지 국내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기업은 중국 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에너지기업의 채무불이행 파문에 차이나하오란의 상장폐지 결정과 맞물려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이 주춤한 모습인데요.

    상황이 이렇자 중국 기업 대신 다른 국가들로 상장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증시에 상장돼 거래가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은 총 19개사.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은 12개사로 절반이 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를 만났습니다.

    중국 에너지기업의 채무불이행 파장에 차이나하오란의 상장폐지 결정을 둘러싸고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올해 국내증시의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기업들의 IPO 추진에 악영향을 미친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주요 IB들과 한국거래소는 중국 기업에 대한 IPO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다른 국가의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베트남.

    당장 CJ CGV의 해외법인 가운데 알짜인 베트남 법인이 10월 코스피시장 입성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J CGV 베트남 법인 외에 베트남 내 국영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위해 이미 국내 주요 IB들이 상장 유치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A 증권사 IPO 관계자

    "(중국 기업 상장 추진) 하던 것을 마무리하고, 원래 오던 것 많이 쳐내고 있는데, 더 깐깐하게 보고 있다. 요즘에는 일본과 미국, 베트남 이정도 인 것 같다."

    한국거래소 역시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등 유관 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상장 유치 활동에 나서긴 마찬가지.

    최근 미국 LA에서 한상과 현지 기업 등 20여개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현지 로드쇼'를 개최했고, 향후엔 성장성이 큰 동남아나 유럽 등에서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우리가 앞으로 외국기업은 미국이나 베트남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다양하게 유망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정책을 계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중국 기업 편중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나선 금융투자업계.

    단순히 해외기업의 상장 숫자를 늘리기 보단 해외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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