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 B1A4(비원에이포) 산들이 달콤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별밤지기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26대 별밤지기로 발탁된 산들은 9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 MBC 표준FM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요시모토 나라의 사연을 소개하며 새로운 `별밤`의 문을 연 산들은 "내가 데뷔 때부터 DJ가 꿈이었는데 이렇게 정말로 될 줄 정말 꿈에도 몰랐다. 인생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거라더니 계획에도 없는 일이 이렇게 생겼다. 근데 예상치도 못한 이 일이 마음에 쏙 든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내가 정말 많이 떨고 있나보다. 처음 DJ를 하려다보니까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산들은 `단골식당` 코너의 고정 게스트인 가수 일락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발휘하며 DJ가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인 목소리 톤으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B1A4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도 엿볼 수 있었다. 멤버 신우는 직접 메시지를 보내며 "산들아. 새로운 DJ가 된 걸 축하한다. 형이 맛있는 거 사줄게. 파이팅"이라고 산들을 응원했다. 이에 산들은 "형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 공찬 또한 "`별밤`에서 산들 형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요. `보이는 라디오`에 산들 형 너무 잘생겼잖아. 떨지 말고 형 집에서 하는 것처럼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산들은 "감사하다. 너무 고맙다.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하면 큰일난다. 진짜 편하게 있는 편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산들이 라디오 DJ로 나서는 건 데뷔 7년여 만으로 그동안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하며 활약한 바 있다. 또한 B1A4 메인 보컬로서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일밤-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탈아이돌급 가창력으로 매 무대마다 큰 감동을 선사하며,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바 있다.
DJ로 나선 B1A4 산들이 이끄는 `별밤`은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10시 5분부터 밤 12시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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