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운용, 맥쿼리인프라에 실질주주증명서 제출한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7-10 13:38  

맥쿼리인프라의 운용보수를 낮추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번주 중 실질주주증명서를 제출합니다.
그간 맥쿼리인프라는 "실무상 주주권을 행사할 때는 실질주주증명서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플랫폼파트너스운용 측에 실질주주증명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실질 주주증명서는 주주가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본인 소유임을 확인받는 문서로, 주식 발행 회사에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거나 법원에 주주 소송을 낼 때 필요합니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주주권 행사에 실질주주 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주주총회 소집 자격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종결짓고 조속히 주주총회가 소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플랫폼파트너스 보유 지분 전량 (3.17%)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질주주명부를 통해 플랫폼파트너스가 스왑계좌를 통해 경제적이익을 보유하고 있는 추가 지분(1.82%) 역시 확인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또 `맥쿼리인프라 지분이 3%가 채 되지 않아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이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주 주주명부 열람을 위해 일부 펀드의 실질주주증명서 (지분 0.2% 미만)를 우선적으로 제출한 것을 두고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법 제366조에 따르면 주주제안권과 임시주총 소집요구권은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 보유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주 맥쿼리인프라의 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위해 실질주주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공시내용을 보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주총 개최 및 안건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맥쿼리인프라 소액주주모임 결성이 진행 중"이라며 "맥쿼리 측에서 자발적인 보수 인하를 통해 모든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한국 내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한다" 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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