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이라고 얕봤다가는 큰일 나는 '귀켈로이드', 치료 방법은?

입력 2018-07-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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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용 목적으로 귀를 뚫어 귀걸이를 하거나 피어싱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시술이나 관리로 뚫은 부위가 덧나 가려움증 및 출혈, 통증과 같은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염증이 생겼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염증이 점차 커지는 `귀켈로이드`로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귀켈로이드는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우선 켈로이드란 피부가 손상된 후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밀집되어 성장하는 것을 뜻하며, 대부분 붉고 딱딱한 형태를 띤다. 이러한 증상이 피어싱 및 수술, 여드름, 체질적 요인, 귀의 혈류학적 요인 등으로 인해 귀에 생기는 것을 귀켈로이드라고 한다.

귀는 다른 부위와 달리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여성의 경우 긴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켈로이드를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몽우리가 점점 커지거나 갑자기 커지면 귀 모양이 변할 뿐 아니라, 귀의 기능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범위가 넓어질수록 귓불의 복구가 어려워지므로 귀켈로이드의 크기가 작더라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며 "재발을 방지하려면 핵뿐 아니라 주변에 남아있는 조직까지 확실하게 제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귀켈로이드 제거 수술한 부위가 얼마지나지 않아 재발하는 경우는 켈로이드 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주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켈로이드 수술 이전에 충분한 소독 과정을 거친 후 귀를 뚫거나 액세서리의 소재를 꼼꼼히 따져보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미 귀켈로이드로 고민하고 있다면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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