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프랭클린템플턴 합병 연기…"무산된 것 아냐"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7-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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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합병이 연기됐습니다.
양사는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운용`을 합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오는 1일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뱅크론펀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합병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이달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보고 합병을 미루기로 했다"며 "시기를 미룬 것일 뿐, 합병법인 출범을 접은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공시내용 중 일부/ 자료: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홈페이지)
한편,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를 운용 중인 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1일 주요 판매사 관계자들에게 ‘미국 금리연동(플러스) 펀드 기준가 하락 예정 안내’ 공문을 배포했습니다.
펀드에 편입한 미국 기업 Appvion사의 금리연동 대출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하면서, 금리연동 대출채권을 비상장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지난 2017년 7월 파산 위험에 직면한 Appvion사는 같은 해 10월 2일부로 미국 파산법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았고, 약 8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습니다.
템플턴투신은 자체 평가한 Appvion의 출자전환 주식가격을 펀드 기준가에 반영 시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 모투자신탁’과 ‘미국 금리연동 플러스 특별자산 모투자신탁’의 기준가격이 5%, 3%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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