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7월 14일 NC백화점 야탑점 사고 사진)
NC백화점이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C백화점 야탑점 2층 의류매장에서 오늘 오후 2시경 누수가 발생해 천장이 무너져내렸지만, 백화점은 천막으로 사고 장소를 가리고 정상적으로 영업했습니다.
NC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 측은 "5평 정도의 천장이 무너졌고,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석고 텍스가 습기에 취약해 습한 날씨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조증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측에서 위험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NC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는 "전부터 에어컨을 켜면 누수가 발생해서 에어컨도 못 켜는 상황이었다"며, "백화점 측에서는 건물이 오래돼 손볼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측이 누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 사진 : 사고 후 NC로고가 새긴 천막으로 사고현장을 가리고 정상영업 중인 모습)
사고 발생 후 이랜드 측의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인테리어 전문가는 "만일 소비자나 점원이 있었다면 떨어지는 충격으로 뇌진탕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 지금 여름이고 습해서 천장이 다 마르기 쉽지 않을 테고 또 다른 곳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화점은 다른 곳의 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영업을 강행한 겁니다.
이랜드의 담당자는 사고 당시 바로 폐쇄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점주들과 협의도 해야 하고 내부 회의를 거쳐 폐쇄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아마 층 폐쇄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발생한 수원 NC백화점 천장 붕괴사고 사흘 만이라, 이랜드의 안전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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