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달동네 북정마을, 신월곡1구역과 '용적률 거래' 재개발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7-19 11:14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성북2 북정마을이 `미아리 텍사스`로 알려진 성북구 하월곡동 신월곡1구역과 결합 재개발을 추진합니다.

두 사업지가 용적률과 수익 등을 나누는 방식으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재개발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성북2 재개발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과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북동 226-103번지 일대는 주택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한양도성과 접하고 있어 경관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곳입니다.

2015년 도계위가 정비사업 유형을 전면 철거형에서 수복형으로 바꾸라는 권고를 내려 재개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신월곡1구역과 성북2구역이 별도의 조합으로 재개발하고 용적률과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개발에 제한이 있는 성북2구역이 용적률을 신월곡1구역에 넘기면, 신월곡1구역은 개발로 얻은 수익을 성북2구역에 나누는 겁니다.

성북2구역은 지역 특성에 따라 개별정비지구와 공동정비지구로 나뉩니다.

공동정비지역에는 테라스하우스 238세대를 짓고, 개별개발구역에는 조합원들이 자체적으로 주택을 신축·보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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