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 음성인식 앱을 활용해 자율 주행 전기자동차를 불러 이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전기차 생산기업 아이티엔지니어링과 함께 자율주행차 음성 호출과 탑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자율주행차가 도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밀 지도를 자동으로 만들고 갱신한다는 점입니다.
오차 범위는 10㎝ 이내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전력이 부족한 소형 전기차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차량 제어·상황 판단 알고리즘은 물론 차량 위치·신호등·장애물·보행자·차종 인식과 같은 자율 주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전력은 100W를 넘지 않고 랩톱 컴퓨터 2개를 돌리는 수준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음성인식 앱을 통해 차량을 부르면 호출자 위치로 다가오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8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자율주행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 대전 유성구 연구원 안에서 카메라 센서 2개와 라이다(LIDAR) 센서 1대를 단 차량으로 음성 호출과 자율 주행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알고리즘 성능향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 특징과 실시간 교통 정보 등 그동안 연구 과정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무인 자율주행 관련 연구자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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