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명찰 달아라"..경기도청 직원들 반발

입력 2018-07-19 13:19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원 `명찰 패용` 지시가 계속 논란이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지부 등 경기도청 3개 노동조합은 최근 공동성명을 내 이재명 지사에게 소통과 리더십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 3개 노조는 "신규 명찰 제작 대신 기존 공무원증을 패용하자는 노조의 의견 제시가 도청 직원과 노조임원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져 노조 홈페이지 폐쇄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명찰 패용 문제는 이 지사가 직원들과 사전 소통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즉시 주요 팀장들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첫 월례조회에서 소양고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시행되고 있다"며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의 정당성은 무시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3개 노조는 "앞으로 전체 경기도청 공무원들을 대신해 이 지사의 인사와 조직운영, 도청 리더십을 주시할 것이며 부당한 문제는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자치행정국 총무과는 지난 5일 내부행정망 공람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직원이 근무시간에 명찰을 패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각 과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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