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여전히 전자상거래 업체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전자상거래는 물론 유통부터 로봇제조 여기에 AWS라 불리는 웹 서비스까지 이들이 벌이는 사업의 영역은 한 없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마존이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직배송 무료 이벤트에도 이들의 숨겨진 전략이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아마존의 숨겨진 노림수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마존의 이번 직배송 무료 이벤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간 아마존이 벌여 온 주요 사업 전략이 이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시장 진출이 필요한 분야라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적자를 보면서도 돈을 쏟아붓고 이를 통해 향후 혁신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한꺼번에 장악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밑지는 장사인 한국으로의 무료 배송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주요 구매품목 등 소비형태는 물론 최적의 직배송 루트 등에 대한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 등을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진짜 한국에 진출할 것인지를 여러방면에서 테스트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노동시장의 변화 등을 틈타 아마존이 미국에서 선보인 `아마존 GO`라는 무인점포 솔루션의 테스트 베드로의 활용도 검토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만년 적자 던 아마존을 흑자기업으로 돌려세운 아마존 웹 서비스( AWS)의 확대도 더불어 전망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딩 컴퓨팅 등으로 잘 아려진 AWS는 가상화된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정의하는데,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 스토리지(저장공간),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IT 자원을 빌려쓰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삼성SDS는 물론 LG CNS 등 국내 주요 SI 업체와 손을 잡고 고객의 대상을 일반 기업들에서 퍼블릭 클라우딩 서비스 다시말해 개인들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크고 작은 이벤트를 벌이며 국내 시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경제 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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