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탐사팀, 러시아 1급 순양함 돈스코이호의 주요 특징과 촬영결과 공개

입력 2018-07-19 15:07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탐사팀은 인양을 위한 종합적인 사전탐색 결과, 제반 조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인양을 위한 사전조사와 설계를 위해 6월에 신일그룹과 협약을 맺은 중국 안타이 살비지와 공동으로 인양 계획을 수립 예정이다. 울릉도 저동 앞바다 현장 인양조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데, 수심이 430여 미터로 깊으나 저질이 암반과 점토(실트)로 구성되어 있어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없고, 조명을 투사시 약 10m 정도 시야가 확보되어 수중시야가 좋고, 조류는 거의 없으며, 현장 장애물이 없어 인양작업에 장애가 없는 상태이다.

현재 탐사팀의 중점 탐색계획은 철제상자(steel box)가 발견된 함미와 함수창고를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보다 자세한 선체 촬영과 인양을 위한 사전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일그룹 탐사팀이 발견한 러시아 전함은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Dmitry Donskoy" 라는 선명을 정확히 찍었으며, 탐사팀은 돈스코이호 선체 전체를 촬영해서 크기와 폭을 측정해서 돈스코이호의 크기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일그룹 탐사팀이 러시아 국립 해군자료실(Russian State Naval Archive)에서 입수한 18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선소의 설계도면과 대조하여 돈스코이호의 203mm 함포와 152mm 장거리포, 조타기, 엔진 부품, 연돌의 숫자와 철제 마스트의 숫자 등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수심 430미터 지점에서 촬영한 돈스코이호는 그날 그날 해저 상태에 따라 조금씩 시정이 달라짐에 따라 탐사팀은 보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여 더욱 해상도가 좋은 영상과 사진을 계속 입수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지점을 특정하여 매일 5시간 씩 교대로 유인잠수정이 집중 투입되고 있고,돈스코이호의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매일 10시간씩 강행군을 하고 있는 탐사팀은 매일 쏟아져 나오는 함정의 장비와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울릉도 현장의 바다 상황과 함정의 보전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본격 인양시 많은 매장물이 쏟아져 나올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정 후미의 2/3 지점에 함정이 꺾어져 있어 그 간격이 약 3 미터 떨어지고, 함교 갑판이 일부 손상 된 이외에 전체적으로 함정의 상태는 사진에서 보듯이 113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이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 전함의 세계적 기술과 주요 부품이 청동과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로 만들어진 상부 갑판의 상태도 포격을 받은 지점을 제외하고 깨끗하다. 함정의 현측(건현)은 철갑으로 드리워져 있고 그 상태도 매우 튼튼하게 보전되어 있는 편이다. 단, 1885년 당시 함정은 대양을 항해해야 하므로 세일링을 위한 마스트와 로프, 시트 등이 대단히 많이 엉켜 있어 유인잠수정 딥워커(Deepworker) 의 기동을 제한하고 있어 빠른 탐색을 방해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탐색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는 우리 영해에서 스스로 침몰한 배이고, 침몰한 지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매장물 발굴법`에 따라 발견한 배에 실린 물건 가치의 80%는 발견자가 갖고 20%는 국가에 귀속되며, 신일그룹은 매장물의 일부를 돈스코이호 추모관 건립, 울릉도 신공항 등 숙원사업 개발,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 기부, 남북경협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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