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내시경검사만으로 치료 및 예방 가능

입력 2018-07-20 15:22  



얼마 전부터 속이 쓰리고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은 이 모씨(45세, 남)는 내시경검사 후 뜻밖에 위궤양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겁이 나기도 했지만 간단한 항생제 치료를 받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에 성공한 것은 물론, 위암 예방까지 이루어져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며, 유아기 가족 내 감염이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여 세계 인구 60대의 50%정도에서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여러 위장관 질환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고 만성 위축성 위염, 위 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위 말트 림프종 발병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 중 다수가 위에 염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부 위장관 증상만으로 감염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위내시경 검사로 소화기 궤양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행한 경우라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적절히 제균 되지 않았다면 1년 이내 궤양이 재발할 가능성이 5~30%에 달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추적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진단 이후 적절한 치료에도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궤양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위암 유병률이 높은 국내에서는 위암의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인천 성모윌병원 내과 전문의 김현영 원장은 "헬리코박터균은 한 번 감염되면 저절로 감염이 치유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감염된 사람의 평생 15%에서 소화성 궤양 등 연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환자가 검사 전에 위산분비 억제제나 항생제 등을 사용했다면 검사 결과가 위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어 환자가 최근 복용한 약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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