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샐러드 기생충 환자 확산, "판매금지+잔량 수거"

입력 2018-07-21 11:29  


미국 맥도날드에서 샐러드를 먹고 장내 기생충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확산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20일(현지시간)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parasite) 감염증을 보인 환자가 10개 주(州)에 걸쳐 163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 감염증은 애초 미 중부 일리노이 주 29명, 아이오와 주 16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두 달이 지난 현재 미주리,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주 등지로 확산했다.
미 보건당국은 맥도날드 샐러드가 기생충 감염 확산의 매개체인 것으로 보고 주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포자충은 오염된 야채나 과일, 물을 통해 감염돼 장 질환을 유발한다. 설사를 하거나 복부 팽만감,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세를 보인다.
맥도날드 측은 미국 내 14개 주 3천여 개 매장에서 해당 샐러드 판매를 금지했으며, 샐러드 잔량을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 주 소재 샐러드 제조시설인 프레시 익스프레스 스트림우드에서 공급받은 상추 샐러드를 폐기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매장에는 새로운 채소가 공급됐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수입 농산물이 매개가 된 집단 발병 사례가 수차례 나오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몇 달씩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국 맥도날드 샐러드 기생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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