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어린이집 또 학대정황, 원장·보육교사 등 3명 입건

입력 2018-07-21 15:29  



어린이집 학대와 방치 등으로 아동이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봉구의 어린이집에서 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구 A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과 이 어린이집 학부모에 따르면, A 어린이집 교사 2명은 자신이 돌보던 1∼2세 아이들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자리에 앉히고 여러 차례 무릎으로 머리를 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학부모 5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학부모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 어린이집 CCTV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조만간 보육교사와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한 아이가 폭염 속에 통학차 안에 갇혀 숨진 데 이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김 모(59·여) 씨가 생후 11개월 된 아이의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로 구속됐다.
도봉구 어린이집 (사진=CCTV 영상 캡처, 연합뉴스TV)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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