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이 아픔을 담은 깊은 눈빛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6화에서는 김희성(변요한 분)이 조선으로 돌아온 후 본가의 부모님은 물론 글로리 호텔에서 유진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희성은 시종일관 특유의 유쾌한 언변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집사를 위해 선물 꾸러미를 건넨 것은 물론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찾은 본가에서 그의 부모님이 노한 순간에도 “전보보다 좀 더 일찍 왔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상황을 무마했다. 그는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유진, 구동매의 술자리에도 자연스럽게 합류한 것은 물론 농담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구김 없을 것 같은 김희성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그는 부유한 조부와 부모 덕에 유학길까지 올랐으나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김희성은 유진과 대면한 후 더 깊은 시름에 빠졌다. 유진이 자신의 집안과 좋지 않은 사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눈치챈 것.
김희성 집사의 모습을 본 유진은 과거 자신의 부모를 죽이게 만든 장본인이 김희성의 조부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태어난 년과 부친의 함자를 묻는 유진의 질문에도 김희성은 그런 눈빛이 익숙하다며 잘못을 한 주체가 조부인지 아니면 아버지인지 되물었다. 익숙하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김희성은 유진의 표정을 잊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쉬며 고뇌했다.
변요한은 다정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는 아픔을 지닌 지식인 김희성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무게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변요한은 고독함과 슬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깊은 눈빛 연기로 김희성의 유쾌한 외면 뒤 숨겨진 위태로운 감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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