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외모와 유재석의 재치를 겸비한 사부` 이덕화가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낚시와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덕화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일체)`의 14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덕화의 집을 방문했다. 집 앞을 서성이던 멤버들은 이덕화가 초인종 너머로 "여보세요"라고 말하자 단번에 사부의 정체를 알아챘다.
이덕화의 집은 그의 인생이 녹아든 `박물관`이었다. 이덕화는 먼저 `낚시방`을 소개했다. 어탁, 낚싯대, 릴, 낚시용 드레스룸 등 낚시 관련 물품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평소 `낚시광`이라고 밝혔던 육성재는 놀이동산에 놀러온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나도 나중에 이렇게 살아야겠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와 멤버들은 `낚시방`에 이어 지하실로 향했다. 지하실에는 이덕화가 수상한 트로피 컬렉션부터 드라마 테이프, 영화 포스터 등 50년 연기 인생이 압축돼 있었다. 이덕화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받은 트로피를 가장 아낀다고 밝혔고, 아버지 故 이예춘이 수상한 제 1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트로피도 공개했다.
이덕화의 `사랑꾼`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이덕화는 젊은 시절 오토바이 타다 큰 사고를 당했다며 "25세에 사고 나서 28세에 퇴원했다. 3년 중 10개월을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게 다 사랑 때문이라고 본다"며 "하늘에서 아내가 내려와 날 살려줬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당시 미래를 약속한 사이도 아니었지만 그저 사랑의 힘으로 이덕화의 곁을 지켜줬다.
이덕화는 "퇴원하자마자 평생 이 사람과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사랑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사고 이후의 아픔을 아내의 사랑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만약 다른 것들로 달래려 했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덕화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낚시를 떠나러 가기 전 아내를 "이쁜아"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사부일체`와 이덕화는 두 팀으로 나뉘어 참가자미 낚시 대결을 펼쳤다. 이덕화와 이승기가 한 팀, 육성재, 양세형, 이상윤이 한 팀을 이뤘다. 초반 육성재 팀이 어복을 자랑하며 앞서가다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이승기가 대왕 가자미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들의 대결 결과는 다음 주 `집사부일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생을 낚는 사부` 이덕화가 출연한 `집사부일체`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에 계속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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