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트럼프! 위안화 약세 제동 걸었다…미중 간 환율전쟁 벌어지나?

입력 2018-07-23 13:24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이 방송을 통해 몇 차례에 걸쳐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럼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중간에 서있는 우리로서는 이 문제가 단연 최대 관심사이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긴 합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약세 유도에 제동을 걸고 나왔지 않았습니까?

    -출범 첫 해, 달러 약세 통해 적자축소 노력

    -올해 1월 다보스 포럼, 달러 강세 발언 주목

    -3월, 커들로 위원장 강달러 선호 공식 입장

    -달러인덱스, 88대에서 94∼95대 빠르게 회복

    -7월, 트럼프 대통령 위안화 약세 유도 제동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올들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져 왔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상해 지수, 연초 대비 20% 이상 폭락

    -중국펀드 수익률 -12.4%, 2193억원 유출

    -위안화 가치 6.70위안대, 17년 3월 후 최저

    -스위트 스팟 6.80위안대 진입 초읽기 몰려

    -중국 주변국 통화 가치도 동반해 떨어져

    시진핑 정부가 올 들어 위안화 약세를 왜 유도하는 것인지 특별한 배경이라도 있습니까?

    -시진핑 정부, 트럼프 정부 통상압력 맞대응

    -함무라비식 대응, ‘이에는 이-눈에는 눈’

    -대내적으로는 통상압력 부담 완충능력 확보

    -미국 통상압력 부담, 올해 4분기 6.2% 하락

    -지급준비율 인하->위안화 약세->수출 회복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약세 유도 제동에 나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준을 비판하고 나섰지 않았습니까?

    -위안화 약세, Fed의 금리인상이 직간접 원인

    -Fed내 갈등, 친트럼프와 반트럼프 위원 갈려

    -친트럼프 위원, 금리인상 ‘Fed‘ failure’로 비판

    -제롬 파월, 트럼프 임명에도 중립 기조 유지

    -트럼프 비판 불구 파월은 Fed의 독립성 지킬 것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걸면 미중 간 무역불균형이 시정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년 미국 무역적자, 직전년도비 10% 증가

    -올 5월까지, 미국 무역적자 60% 중국 차지

    -달러 약세, 마샬-러너 조건 미충족 부작용

    -위안화 약세 유도만으로 무역적자 역부족

    -환율, 관세, 첨단기술 등에 걸쳐 전방위 압력

    위안화 약세 문제를 놓고 세계 경제 양대국이 마찰을 빚는다면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자국통화 약세, 대표적인 근린궁핍화 정책

    -중심국가 간에 벌어지면 세계경제 큰 충격

    -시진핑 정부, 위안화 국제화 대외과제 추진

    -타협 소지 있어 ‘제2 플라자 합의’ 기대 존재

    -글로벌 시뇨리지 문제 있어 합의 어려울 듯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세계 금융시장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미중 무역마찰, 인플레와 디플레 요인 공존

    -무역마찰->세계교역 축소->세계경제 침체

    -세계경제 재침체, 자산시장 거품 붕괴 빌미

    -출구전략 미추진, 경기 재부양 수단 바닥나

    -미중 무역마찰, 최악으로 치닫지 못하는 요인

    다른 어떤 국가보다 우리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선 것도 위안화 약세요인이 크지 않습니까?

    -한국 금융시장, 유커 읨블던 현상 심화

    -대중국 수출 25%, 대중국 기업진출 30%

    -위기 이후 원화와 위안화 상관계수, 0.60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지속, 6.68위안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 강세로 전환

    -시진핑 정부 대응에 따라 변동성 커질 듯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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