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와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반년 만에 4배 넘게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0%를 넘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KT&G와 BAT코리아를 비롯한 제조사들은 ‘2세대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해성 논란에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지난해 말 2%대였던 찐담배 점유율은 올 상반기 9.3%로 반년 만에 4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일반 연초 담배인 궐련은 점유율 90.7%로 반년(97.8%) 전보다 7.1% 감소했습니다.
흡연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거 갈아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들이 판매처 확대에 나서는가하면 식약처의 유해성 발표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세대 제품을 선보인 KT&G는 출시 한 달 만에 15만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BAT코리아도 ‘30회 연사’가 가능한 ‘글로2’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단 각오입니다.
<인터뷰>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대표
“한국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이게 되서 기쁩니다. 유해성을 저감시킨 제품으로 이러한 혁신을 빨리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일각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중장기적으로 20%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0%를 넘보고 있는 찐담배가 하반기에도 열풍을 지속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