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을 빛냈다.
지난 7월 19일부터 7월 22일까지 나흘 동안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양양 죽도 해변 일대는 낭만과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영화와 서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축제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이 열린 것. 지역 주민들은 물론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을 위해 찾아온 많은 관객들까지, 모두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4일 간의 짧은 영화제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 낮에는 서핑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마을 곳곳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축제를 위해 많은 영화인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준익 감독,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전도연, 오광록, 박호산, 이천희, 김민준, 김완선, 윤종신, 전혜진, 전혜빈, 함은정 등 배우들까지. 이들은 모두 소탈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을 아낌없이 즐겼다. 가수 김현철은 이현승 감독과의 인연으로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목을 모았던 배우가 바로 이정재이다. 이번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에서는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됐다. 그 중에는 지난 2000년 개봉한 이정재 주연의 영화 ‘시월애’도 있었다. ‘시월애’는 감각적 영상미와 아름다운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으며 개봉 후 1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영화이다. 이정재는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에서 깜짝 상영된 ‘시월애’ 무대인사를 위해 직접 양양 죽도 해변을 찾았다. 이정재는 시골 마을 작은 바닷가 극장에서 허물 없이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정재가 망설임 없이 죽도 해변을 찾은 또 다른 이유는 이현승 감독과의 인연이다. ‘시월애’를 함께 했던 이현승 감독이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의 총감독을 맡았기 때문. 열심히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을 위해 발로 뛴 이현승 감독을 응원하고, 18년 전 ‘시월애’의 감동을 함께 하기 위해 직접 축제에 참여한 것이다. ‘시월애’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개봉 할 예정이다.
뜻 깊은 축제를 위해 많은 영화인들이 모였다. 그렇게 짧지만 알차게 꽉 채워졌던 4일의 축제가 끝났다. 2017년 시작해 2018년 2회의 축제를 마친 ‘그랑블루 페스티벌’. 특별하고도 깊은 의미만큼 매회 멋지게 성장할 ‘그랑블루 페스티벌’의 다음 회가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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