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 깊이감 더한 연기 변신

입력 2018-07-26 07:43  




`시간` 김정현이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천수호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 `비밀`, `가면` 등 몰입도 높는 작품을 통해 내공을 발휘해온 최호철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김정현의 폭풍 열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듯 이어졌다. 극 초반부터 전날 마신 술로 필름이 끊긴 뒤 자신의 호텔룸에서 발견한 지현(서현 분)의 동생 지은(윤지원 분)의 죽음 앞에 사색이 된 수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단숨에 숨죽이게 만들었다.

시간을 거슬러 이어진 지현과의 만남 역시 마찬가지. 수호는 오해에서 비롯된 갑질로 지현과의 인상적인 만남을 시작했고 두 사람의 꼬이고 꼬인 인연은 악연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호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궁금증을 더했다.

단 1회 안에 담긴 김정현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선은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의문의 죽음 앞에 사색이 된 모습부터 갑질의 끝판왕이었던 지현과의 첫 만남, 뇌종양 선고를 받고 허탈함에 젖어 방황하는 행동까지 `천수호`라는 인물 그 자체로 빙의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정현이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시간`의 무게중심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시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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