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6일 `하극상 기무사령관부터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기무사령관과 현역대령이 국방장관에게 대드는 하극상이 연출됐다. 군 역사상 공식석상에서 초유의 사건이다. 기무사령관이 금년 3월 계엄검토문건을 보고했더니, 장관은 계엄령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부인하지만 그후로 넉달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므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기무사령관등의 처신이다. 미우나 고우나 상사를 이렇게 치받으면 `당나라군대`가 되고 만다. 더 문제는 기무사령관이 직을 걸고 부당한 상사에 대든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상사(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해 그런 모양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침 여야합의한 국회청문회가 실시되면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 그보다 피아(彼我)구분을 못하고 자기들끼리 싸운 장졸(將卒)들에게 국방을 맡길 수 있을까? 기무사령관부터 옷을 벗는게 순서다. 하극상을 했으면 그만한 각오는 했을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25일 송영무 장관이 지난 9일 부처내 간담회에서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기무사령부 보고서가 공개된 데 대해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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