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나아졌지만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29%나 떨어졌습니다.
하반기의 경우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 금리 인상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9,508억원.
1년 전보다 29%나 줄었습니다.
신흥시장 호조로 글로벌 판매대수는 10% 이상 늘고 매출액도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겁니다.
다만 1분기 실적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추셉니다.
하반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글로벌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도 남아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가 관세를 인상할 경우 현지 생산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58만대 규모의 리콜도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현대차는 이에 대응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부문 공략을 강화할 방침.
특히 미국에서 하반기 본격 판매되는 신형 싼타페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지난 1년간 현대차가 싼타페 라인 투입을 위해서 가동률을 미국에서 굉장히 낮춰왔었는데 싼타페 투입 이후에 7월부터 가동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생산 법인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에 집중해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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