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하루 최대 30만개 생산 ‘나또 공장’ 신축

입력 2018-07-31 11:17  

풀무원식품은 충청북도 괴산군 사리농공단지에 하루 최대 30만개의 나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선나또 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나또 시장이 3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풀무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나또 공장을 신축한 것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100억원이었던 국내 나또 시장은 3년만에 300억원(홈쇼핑 판매 매출 포함)을 넘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해 나또 매출 263억원, 시장점유율 81%로 나또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06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유기농 나또’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12년째 나또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과 생산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올해는 사업비 약 100억원을 들여 연면적 3,838㎡(1,161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나또 공장을 신축했습니다. 신축 공장은 기존 나또 공장(345평)보다 규모가 3배 이상 큽니다. 나또 일일 생산량도 최대 30만개로 3배 늘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풀무원의 모든 나또 제품은 신공장에서 제조합니다.

‘신선나또 공장’은 공정의 효율성을 위해 3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며 제조부터 운반, 포장까지 순서대로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먼저 3층의 침지실에서 콩을 불린 후 2층의 증자실로 내려 보내면 대형 압력솥으로 콩을 삶습니다. 발효하기에 딱 알맞게 삶은 콩은 1층의 충진실에서 용기에 담아 포장하고 나또의 종류에 따라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발효실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숙성한 다음 완제품으로 생산됩니다.

신 공장은 규모뿐만 아니라 제조, 품질 관리 공정을 모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특히, ‘발효실’은 풀무원이 12년간 축적한 나또 발효 기술의 데이터와 노하우가 담겼습니다. 나또는 발효 과정에서 아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해도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신축 공장에는 발효실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전용 풍도(風道)를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나또 특유의 실같이 가늘고 끈끈한 점액이 생성되는 점도(粘度)의 강도가 상승했고 제품의 총 나또 균 수도 증가하는 등 품질이 개선됐습니다.



백동재 풀무원식품 신선나또 공장장은 “풀무원은 국내 나또의 역사를 이끌어온 브랜드로서 12년간의 나또 제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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