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계좌기반 모바일 즉시결제 도입…내년 상반기 서비스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7-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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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고객의 은행예금계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1일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서비스 추진을 의결하고 이를 위한 관련 기술표준 개발과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거래대금을 실시간으로 구매자 계좌에서 인출·지급해 가맹점에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지급서비스 채널은 지난 2010년경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모바일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한은은 "덴마크(2017년)와 스웨덴(2012년)은 현금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거래대금을 은행계좌에서 실시간으로 인출·지급하는 저비용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은행권이 공동으로 제공한다"며 "국내는 국민이 스마트폰과 은행계좌기반의 현금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직불서비스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는 관련 단말기가 전체 가맹점의 1.5% 수준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모바일 간편결제는 사업자 난립과 가맹점 제약으로 범용성이 낮습니다.
한은은 "국내 지급서비스의 혁신을 촉진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서비스 활성화를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올해 11월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모바일 직불서비스가 도입되면 수수료 등 지급결제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 절감과 금융소비자들의 지급서비스 선택폭을 넓혀주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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