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와 광양을 잇는 섬진강 변 백운산에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6일 한국 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정모(63)씨는 지난 1일 백운산 암자를 찾았다가 산행에 나섰다.
평소 약초도 찾고 불공과 건강을 위해 산을 찾은 정씨는 더덕·도라지를 캐고 계곡에 있는 돌샘 약수도 담아가려고 산에 올랐다.
정씨는 산길을 헤매다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났다.
그는 암반 밑에 빨갛게 익은 산삼 열매를 보고 조심스럽게 캐내 전통심마니협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전문가가 아닌 탓에 뿌리가 일부 끊기기는 했지만, 감정가는 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정형범 한국 전통심마니협회장은 "밤톨 형태의 천종산삼으로 성인 두 사람 복용량"이라며 "색상이나 형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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