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앞으로 3년간 180조 원의 신규 투자와 4만 명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와 5G와 같은 4차 혁신산업과 바이오 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될 전망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투자구걸’논란으로 미뤄졌던 삼성의 투자 계획이 오늘(8일) 공개됐습니다.
당초 100조 원대로 예상됐던 투자규모는 180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직접 채용 규모도 4만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정재웅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경제활성화와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효과면에서 검증된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행하겠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풀기로 한 180조 원 가운데 90%가량은 삼성전자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반도체는 물론 AI와 5G등 4차 산업분야와 바이오 산업 등 삼성이 앞서나갈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삼성은 매년 43조 원씩 모두 13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AI와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AI와 5G 그리고 ‘포스트 반도체’로 낙점된 바이오 산업에는 약 25조 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이 해외에 투자할 50조 원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에 포진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또,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고민에 적극적인 답안을 내놨습니다. 삼성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고용 예상 규모, 2만 5천 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삼성은 직접 고용을 통해 예상되는 국내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40만 명과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밖에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확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디딤돌 채용 등 사회전반의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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