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규제' 경고 무색"…서울 아파트값 6주째 상승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8-10 13:53  



정부가 투기지역 추가 지정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6주째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최근 오름세를 주도했던 여의도, 용산, 강남에 이어 비투기지역까지 서울 전 지역이 골고루 올랐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지난주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4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0.28%), 양천(0.25%), 강동(0.22%), 관악(0.19%), 중구(0.19%), 금천(0.17%) 등이 올랐습니다.

은평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녹번동 현대2차,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습니다.

양천구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12단지, 9단지가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는 일산과 동탄에서 저가 매물 중심의 거래로 이번 주 0.02% 올랐습니다.

일산(0.05%), 동탄(0.04%), 위례(0.03%), 분당(0.02%)이 올랐고 파주운정(-0.06%), 판교(-0.02%)는 내렸습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 문촌19단지신우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등이 250만원~2,500만원 뛰었습니다.



경기·인천도 일부 실수요가 거래에 나서면서 0.04% 상승했습니다.

광명(0.28%), 구리(0.14%), 과천(0.12%)이 올랐고, 안산(-0.05%), 이천(-0.03%), 시흥(-0.02%)은 하락했습니다.

광명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5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이 1,000만원 올랐습니다.

반면 안산과 시흥 등 입주물량이 몰린 곳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기지역 추가 지정에, 재건축 관련 규제 가능성도 있어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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