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泰 대학생들 모였다...인천대, 지역 현안에 대안 제시

입력 2018-08-10 16:55   수정 2018-08-10 16:56



한국·일본·태국 대학생들이 모여 인천 지역 현안들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2018 IACSC WORKSHOP(국제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취지는 인천시에 지역 만들기를 통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정체성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워크숍에는 인천대학교·요코하마대학교·타마삿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 53명이 참석해 국가별 도시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논란과 대형 쇼핑단지 조성 등을 주제로 외국인의 시선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워크숍 대상 지역은 인천시청 주변부터 고속버스터미널과 농산물 시장이 위치한 범위까지다. 각 학교 대학생들은 8명이 한 조가 되어 각각 5개의 세부지역을 맡게 된다. 이들은 지역에 대한 답사를 시작으로 대상지 분석, 장단점 구성, 아이디어 발굴, 기본적인 계획 도출 등의 과정을 거친다.

3일 간은 인천 개항장, 송도 U-City 센터, 서울 DDP, 경의선 숲길, 마포석유비축기지 등의 다양한 장소 만들기 사례들을 답사했다.

이후 4일 동안은 그룹별로 대상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각각 25개씩, 총 200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이렇게 취합된 아이디어들은 향후 요코하마대학교에서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된다.

워크숍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인천의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김환용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이번 행사는 3개국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인천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소중한 시간이다"며 "구월동 문제를 주제로 잡은 것은 이 내용이 공론화된다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학생과 외국 학생이 힘을 합친다면 전혀 생각 못했던 독특하고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각 학교의 도시공학과, 건축학과, 도시행정학과 등에서 참가하는 본 워크샵은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김환용 교수의 진행 아래 나인수, 김현우, 이태영 교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노부하루 스즈키, 마사히로 나카니시, 마리코 후지오카 교수, 타마삿 대학교 프롬찬 찬라타나프리다 교수의 지도아래 학생들에게 아시아권 도시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제워크숍은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태국, 지지난해는 일본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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