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금투협까지…증권사 '검사 노이로제'

박승원 기자

입력 2018-08-14 11:19   수정 2018-08-14 11:20

    <앵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업계에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내부질서가 흐트러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이어 회원사의 관리·감독 권한을 위임받은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사 영업점 검사에 나섭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의 배당사고에 KB증권 직원의 고객 휴면계좌 횡령, 여기에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해외 유령주식거래까지.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 증권사의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사고로 이어졌고, 이는 곧 투자자들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들 증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와 별도로 금융투자협회가 회원사인 증권사에 대한 위탁검사에 나섭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달 말 DB금융투자와 한양증권 영업점에 대한 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위탁검사의 주요 점검 항목은 임직원의 금융사고와 불완전판매 예방과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입니다.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적발될 경우 즉시 현장에서 시정 초치가 내려집니다.

    만약, 금융사고와 불완전판매 의심거래 등 큰 문제가 적발되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위탁검사이지만, 해당 증권사는 물론, 다른 증권사들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잇따른 사고로 금융감독원과 마찬가지로 금융투자협회도 사소한 부분까지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하반기에 미스터리쇼핑도 예정돼 있는데, 금융투자협회까지 조이고 나서면 안 그래도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증권사들의 경영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5년만에 부활한 증권사 종합검사에 이번 금융투자협회의 위탁검사까지.

    증권사들은 잇따른 검사에 경영활동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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