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방향을 정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14일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과를 못 받았다. 실무자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가격 이슈가 가장 크리티컬하다"며 "디테일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G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NG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합치면 총자산 61조원 규모의 5위 생명보험사가 탄생합니다.
자산 규모 64조원으로 4위인 NH농협생명 자리도 넘볼 수 있습니다.
또 지난해 신한금융 계열사 전체 당기순익의 90.8%를 차지한 은행과 카드 의존도도 낮아집니다.
조 회장은 ING생명 인수로 "비은행 보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작한 지 9개월로, 지나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짧을 것"이라며 "산고를 겪었는데 서로 가치를 지켜가며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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