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부진-메이시스 급락에 3대 지수 하락

입력 2018-08-16 08:54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메이시스 급락에 3대 지수 하락

    메이시스, 지난해보다 매출 감소…16% 가까이 급락

    엑손모빌-다우듀폰-쉐브론 등 정유주 일제히 하락

    텐센트, 13년 만에 첫 분기 순이익 감소…기술주 하락

    웰스파고, 마이크론테크 목표 주가 하향 조정

    [국제유가] 주간 원유재고 증가에 급락…WTI, 6월 이후 최저

    [국제금값] 달러 강세에 하락…19개월 만에 최저치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터키 금융시장 불안과 다른 신흥국으로의 전이 여부를 지속해서 주시 중입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마감이 됐는데요. 터키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고, 미국산 전자제품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내놓으면서 불안이 재차 증폭됐습니다. 여기에 이번 관세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죠, 터키 법원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재차 거부하면서 미국과 대결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대형 기술주 하락과 백화첨 체인 메이시스의 부진으로 내림세 연출했습니다. 0.54% 하락하며 25,162선에서 거래 마친 모습입니다. 메이시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점이 부각되면서 실적 발표 이후 하락장을 나타냈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16% 급락세로 마무리됐습니다. 금융주들은 최근 약세 흐름을 계속 드러내고 있죠, 오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모두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JP모건 같은 경우에도 0.83%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오늘 정유주들도 실망스러운 흐름을 연출했는데요, 엑손모빌, 다우듀폰이 모두 1.5% 넘게 미끄러진 가운데 쉐브론이 다우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3%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117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나스닥지수 살펴볼까요? 오늘은 기술주들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거대 테크 기업인 텐센트의 영향이 컸는데요, 13년 만에 첫 분기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텐센트가 6% 넘게 급락하면서 알리바바와 JD닷컴 등 대표적인 중국 기술업체들이 모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런 영향이었을까요, 오늘 FANG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 모두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0.87% 떨어졌고, 알파벳은 2% 넘게 크게 빠졌습니다. 더불어 오늘은 반도체 업체들도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요, 웰스파고가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오늘 마이크론테크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우,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약세장을 면치 못했는데요, 0.76% 떨어진 채 마무리됐습니다. 섹터별 흐름으로 구체적인 업종별 상황 확인해보시면요, 부동산 전기가스는 상승했지만 에너지를 필두로 자재 소비재 등이 큰 하락폭을 연출했습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입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부담에 급락했습니다.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1% 내린 6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 6월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1.69달러 하락한 70.7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12월물 금 가격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1.31% 하락했습니다. 1,185달러에 마감된 모습인데요, 이는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우수하게 나오면서 달러를 끌어올렸고, 결과적으로 금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연일 14개월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96p대에서 기록 중입니다.

    다음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15일 유럽은 터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에너지와 상품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먼저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36% 밀리며 379.7p로 거래 마쳤는데요, 지난 6월 25일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독일은 전날대비 1.58% 떨어진 12,163선에서 마무리됐고, 프랑스는 2% 가까이 크게 빠지며 5,305p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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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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