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전체 1074개의 코스닥 상장사(1250개사 중 176개사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조금(8.96%)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조1000억원, 3조6000억원을 기록해 1.18%, 15.56%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체 상장사중 1/3를 차지하는 IT 업종(406개사) 역시 전체 상장사의 실적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IT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6%, 14.75% 줄었으며, 순이익은 27.32% 늘었습니다.
IT를 제외한 668개사의 매출액은 0.6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07%, 1.12% 줄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거 포진돼 있는 제약 업종은 매출이 5.86% 늘었지만 순이익은 11.65% 감소했습니다.
그 외에 제조, 광업, 운송 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고, 금융과 오락·문화, 전기·가스·수도, 기타서비스 등의 매출 및 순이익 모두 증가했습니다.
이어 건설, 농림업의 경우 매출 감소했지만 순이익 증가했고, 매출이 증가한 유통서비스는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별 기업으로는 흑자를 시현한 상장사들이 더 많았습니다.
전체 1074개사 중 741개사(68.99%)가 올 상반기 흑자를 나타냈으며, 333개사(31.01%)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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