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 기업인 마크로젠과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체 분석이란 DNA 변이와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암과 희귀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개인별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기존에는 의사가 암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높은 항암제 순으로 약을 투여했다면, 유전체 분석을 할 경우 개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내 투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 쌍의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데이터가 방대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와 의학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축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텔레콤 또, 자사의 압축 저장기술을 함께 제공해 병원이나 연구기관 등이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별도의 스토리지를 증설하지 않고도 데이터 보관과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과 기관 등에서도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과 가족력, 생활습관, 환경 데이터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조기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하면 병원은 희귀병부터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까지 환자 개별 맞춤 치료를 할 수 있게 되고 제약회사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장홍성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은 "인공지능(AI)이 의료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이사는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가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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