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가 변하고 있습니다.
단지 주행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처럼 다른 사물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건데요.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 뿐 아니라 전자, 통신 기업들까지 신사업으로 육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니야 내 차 시동 켜줘.”
(온도를 몇 도로 설정할까요?)
“23도”
외출하기 전 무더위에 뜨거워진 자동차를 실내에서 간단한 음성만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켭니다.
"인천 날씨 알려줘."
(현재 인천의 기온은 27도 이며…)
운전을 하면서도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사물인터넷 자동차’, 즉 커넥티드카는 점점 진화하며스마트폰처럼, 우리의 삶 속에 더 밀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021년 148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
완성차업계는 IT기업들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바이두와 MOU를 맺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 오토톡스와 통신 칩셋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차그룹 부장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는 커넥티드카 독자 운영 체제와 서비스 플랫폼 등을 자체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쌍용차도 인도 테크마힌드라, LG유플러스와 협업해 내년 첫 커넥티드카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전자업체들 역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함께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분야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고 LG전자는 반도체 기업 퀄컴과 협력 중입니다.
커넥티드카가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동통신사들 역시 관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담팀을 만드는 것은 물론 5G 상용화와 발맞춰 자율주행 도시 구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은지 KT 커넥티드카 사업 담당
"지금까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한정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 이상을 넘어서 새로운 연결과 새로운 서비스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커넥티드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와 IT 기업, 통신사들의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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