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F&B(식당가) 등 집객력 높은 상업시설 샤워 효과 기대
도봉구 방학역 일대에 1천여석 규모 CGV 입점 확정한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샤워효과 상가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F&B 식당 등 우수한 집객력을 가진 상업시설이 쇼핑몰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러한 업종이 입점한 상업시설의 경우 인근 점포까지 `샤워효과`를 누릴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샤워효과란 샤워기의 물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빗대어 만든 마케팅 용어다.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 매장의 맨 위층으로 소비자들이 모이게 유도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아래층의 매장들을 둘러보며 내려오면서 계획하지 않았던 구매를 하게 되어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이러한 샤워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대표적인 예로 `용산 아이파크몰`을 꼽을 수 있다. 용산역과 연계된 아이파크몰은 고층에 멀티플렉스 CGV를 비롯해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으며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F&B 시설이 어우러져 있어 역 일대 유동인구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관 등의 입점으로 아이파크몰 방문객은 월 30여만 명에 이른다. F&B시설은 물론 각 층에 배치된 뷰티, 패션, 취미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상호보완 관계를 이루면서 흥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쇼핑몰이 한 가지 목적을 두고 방문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화, 식사, 휴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 형태로 진화하면서 맨 위층에 전략적인 업종이 입점돼 아래층 점포까지 샤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쇼핑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이러한 샤워효과의 최적화된 업종으로 꼽힌다. 오전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특성상 영화 관람 후 하부층 상업시설에 유동인구가 옮겨 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2차 소비의 발원지로 쇼핑몰 상업시설 간 `상호 윈윈(win-win)`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세종대학교에서 발표한 `영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따르면 CGV 영화관이 1개 들어설 때 약 188억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롯데시네마는 약 143억원, 메가박스는 약 145억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하나가 초래하는 경제 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영화관, 서점뿐만 아니라 SNS `핫플레이스` 맛집을 비롯해 VR놀이시설,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함께 입점해 상업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관, 대형 F&B 등 샤워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상업시설이 쇼핑몰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샤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눈길을 끈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9월 방학역세권에 복합쇼핑몰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의 1~3층 점포 94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는 4~8층에 멀티플렉스 CGV가 1000여석 규모로 입점을 확정 했으며 9~10층에는 대형 F&B시설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샤워효과를 톡톡히 누릴 상업시설로 눈길을 끈다.
식음료 F&B를 비롯해 오락, 패션, 뷰티숍, 은행, 병원 등의 다양한 MD 구성도 갖출 예정이며, 법정 대비 약 35%가 높은 18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춰 인접 지역 유동인구 유입으로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방학역 바로 옆 역세권 입지는 물론 주변으로 홈플러스 방학점, 롯데 빅마켓 도봉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도 갖췄다. 이밖에도 도봉구청, 도봉 스마트워크센터, 서울북부보훈지청, 녹산교회 등이 주 7일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지상 1층~3층, 전용면적 15~89㎡ 총 94호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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