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오전 3시 전주 통과…지리산 뱀사골은 '비폭탄'

입력 2018-08-24 01:39  


전남 목포에 상륙한 제19호 태풍이 24일 오전 3시께 전주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놓인 전북은 지리산 뱀사골에 시간당 15㎜의 비가 내리는 등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강수량은 뱀사골 116㎜를 비롯해 고창 100㎜, 순창 52.5㎜, 정읍 42.7㎜, 군산 28.8㎜ 등을 기록했다.
비는 30∼70㎜ 정도 더 내리다 태풍 영향권을 벗어나는 이날 아침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태풍과 맞닿은 서해안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
군산 말도에서는 전날 오후 8시 48분께 최대 풍속 초속 24.2m의 강풍이 측정됐고, 새만금에서도 초속 23.3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육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은 전북을 거쳐 충청과 강원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계했다.
태풍 솔릭은 전날 오후 11시께 전남 목포를 통해 상륙해 육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솔릭은 이날 오전 3시께 전북 전주, 오전 7시께 충북 충주, 오전 11시께 강원 강릉 부근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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