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 DNA 남겼다"…SK, 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행사 개최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8-24 18:36  


SK는 오늘(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선대 회장이 SK의 단단한 뿌리를 심어놓았다. 제 자신이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을 입증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선대회장은 SK에 좋은 사업들도 남겨주셨지만 무엇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혜안과 변화를 만들어 가는 도전정신을 그룹의 DNA로 남겨주셨다"면서 "SK의 철학과 경영시스템을 담아 만드신 SKMS가 경영활동의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길잡이가 돼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추모행사는 최종현의 회장 업적을 다룬 영상으로 시작해 SK 주요 산업을 소리로 활용한 연주 영상, 최종현 회장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출신인 염재호 고려대 총장간 대담 영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종현 회장을 SK텔레콤의 AI기술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 및 음성으로 20년만에 구현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을 비롯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전현직 SK 임직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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