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 전면보류..주택시장 안정 최우선"

입력 2018-08-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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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며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여의도 개발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내 왔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 달 반 만에 개발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
박 시장은 이날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공공임대주택 27만호에 서울시 노력이 더해지면 전체 주택 대비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이 약 10%에 이르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서민 주거안정이 강화됨은 물론 부동산 시장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빈집 1천호를 매입해 임대주택 4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정부의 기금지원 및 법령과 제도개선을 통해 빈집 활용 방식의 공공주택 공급을 추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2부시장 직속의 `부동산 상황 점검반`을 만들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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