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보이스’ 권율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팀과의 정면 승부를 선포하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OCN ‘보이스2’ 6화에서는 방제수(권율 분)가 강권주(이하나 분)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제수는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방에 들어가 ‘골든타임팀 박멸’이라는 공지를 살폈다. 그곳에는 이미 죽임을 당한 장경학(이해영 분)부터 방제수의 다음 타켓인 강권주, 그리고 나머지 골든타임팀 팀원들의 신상이 담겨있었다. 방제수는 얼굴에 서늘한 미소를 띄운 채 강권주의 귀를 노리자는 공지글을 작성했다.
본격적으로 강권주를 죽이고 그녀의 귀를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방제수는 강권주의 주위를 돌며 그녀의 모든 행동을 살폈다. 방제수는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에 놀란 강권주에게 다가가 도시락을 주워주며 살갑게 말을 건넨 것은 물론 만달곶 출장소에서 근무 중인 해경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그녀와 골든타임팀을 향해 천연덕스럽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종범에게 살인을 지시하던 ‘악의 컨트롤타워’ 방제수가 강권주에게 직접 얼굴을 노출한 것은 물론 자신의 직업까지 밝히는 대범함을 보였다. ‘생명을 살리는 보이스’를 가진 골든타임팀 강권주와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며 숨통을 조여가는 ‘죽음의 보이스’ 방제수의 치밀함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하기에 충분했다.
권율은 살인을 행하는 집단의 컨트롤타워로서 체계적으로 살인을 지시하는 방제수의 모습을 냉정한 눈빛과 차분한 보이스 등 절제된 감정선이 돋보이는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권율은 자비 없는 극한의 악을 보여주며 등장마다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극의 말미 방제수는 강권주에게 도강우(이진욱 분)와 자신이 함께 나형준(홍경인 분)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비밀리에 보내 강권주를 혼란에 빠뜨렸다. 생명을 빼앗는 방제수와 생명을 구하는 강권주가 대립하며 펼쳐질 이야기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권율이 역대급 살인마 방제수 역으로 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보이스2’는 토, 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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