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를 낸 배우 박해미(54) 남편 황민(45)씨가 몰던 스포츠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차선을 변경하던 황씨의 차량이 정차되어 있는 25t 화물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박해미 남편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도 다쳐 치료 중이지만,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씨와 동승자들은 이날 공연 때문에 모였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3차 장소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의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등을 두루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황민 블랙박스,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사진=연합뉴스, 황민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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